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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017

[2017/MOVIE] 21번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by rosacampion 2017.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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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라서 본 영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대학생 때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고 팬이 되어 그가 출판한 소설 전부를 읽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작성했었다. 당시 작가가 출판한 책의 수가 50여 개였다. 출판일 순서대로 목록을 작성하고 열심히 읽었는데, 2년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의 27권 정도를 읽었다. 그 후 다시 출판한 소설 목록을 정리하니 2년 사이 부지런히 출판하셔서 60여 개로 늘어나 있었다. 2년간 공부하랴 책 읽으랴.. 겨우 반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 출판한 책들 때문에 반도 못 읽은 셈이 되어서 허무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후 포기하고 지금까지 그분의 소설은 읽지도 않고 있다. 버킷리스트에 랭크되어 있으니 언젠가는 다시 목록을 정리하여 정독을 시작해야겠다. 저처럼 작가의 전 작품을 처음부터 읽어봐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각오를 다지고 시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새로운 작품을 자주 내놓으세요. 저는 언제쯤 다 읽을 수 있을지.. 앞에 읽은 책들이 기억이 잘 안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텐데 눈앞이 캄캄하네요. 책 읽고 후기 포스팅도 해야겠네요.

 

일본에서도 워낙 인기가 많으신 작가라 여러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로 나와있어요. 2008년 일본에서 [갈릴레오]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먼저 방영을 했고 그해 지금 후기를 쓰고 있는 용의자 X의 헌신이 개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개봉했었어요. 인기가 좋았는지 2013년 드라마 [갈릴레오 2]도 방영을 했어요. 드라마/영화 세 작품 모두 주연 배우는 같은 사람이에요. 드라마는 여자 형사와 함께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원작에서 갈릴레오 시리즈 내용을 다루고, 영화는 원작 용의자 X의 헌신을 다룹니다. 드라마에 나왔던 내용 아니에요. 원작에서도 나오는 주인공은 같은 인물이지만 해결하는 사건들은 다 달라요. 우리나라에서도 배우 류승범씨를 주연 배우로 내세워 리메이크를 해 [용의자x]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지만 흥행은 못했어요. 류승범씨의 연기는 좋았어요. 일본판은 좀 더 사건 추리에 집중했다면 한국판은 멜로에 좀 더 중점을 둔거 같아요. 중국에서도 리메이크를 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안 봐서 어떨지... 기대는 안되네요. 

 

드라마부터 영화, 우리나라 리메이크작까지 전부 봤는데 역시 원작만은 못했어요. 원작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백야행도 그렇고 다들 원작을 못 따라오네요. 영화 후기지만 뭔가 원작 소설만 추천하고 끝나는 느낌이네요. 이미 원작을 봐서 결말을 알기 때문에 큰 매력을 못느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이 영화는 그래도 잘만들어진 축에 속합니다.

글은 싫다하시는 분들은 한국 리메이크판보다 일본판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드라마도 추천드려요.

 

※본 포스팅은 저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수학 문제처럼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너그럽고 성숙한 태도로 보여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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