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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017

[2017/MOVIE] 18번째 영화, 택시운전사

by rosacampion 2017.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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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우의 힘!


5.18 광주 민주화운동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지금까지 화려한 휴가, 26년 총 2편은 봤는데, 이번 영화를 어떨지 정말 궁금했어요. 특히 배우 송강호님이 출연하는 영화라 개봉하기 전부터 기대를 하던 영화였답니다. 개봉한 날에 바로 보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시간이 안 맞아 미뤘다가 며칠 전에 겨우 보게 되었어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배경이라고 해서 영화가 계속 무거울 거라 예상했는데, 극 중반까지는 예상외로 오히려 가볍게 전개됩니다. 배우 송강호 특유의 코믹한 연기가 극 초반부를 장식하고 있어요. 그래서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 그 간격이 크게 다가왔어요. 서울에서 광주로 다시 서울로 이동하는 일종의 로드무비의 구조를 보여주는데, 관객들이 주연 배우의 시선을 따라 사건을 경험할 수 있게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과 연관이 없는 주연 배우가 관객과 같은 입장으로 사건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라 현장감을 느끼게 해줬어요. 장훈 감독의 전작이었던 고지전과 같은 연출 방식이어서 색다름은 없었네요. 배우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이 만큼의 몰입감을 느끼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독이 배우에게 많이 업혀가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아쉬운점은 후반의 택시들의 체이싱 장면이었어요. 이 장면을 굳이 그렇게 길게 연출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고, 극적인 탈출을 위해 조력하는 광주 택시 체이싱 장면에 나오는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배우 유해진님 팬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가 많이 아쉬웠어요. 광주 택시 기사님들이 실제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많은 일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은 거의 다루지 않아서 아쉬웠답니다.

 

독일 기자를 연기한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은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는 의문이 가득했었어요. 영화가 끝나고 찾아보니 어벤져스와 캡틴아메리카 외에 내가 본 많은 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을 하셨다고 한다. 할리우드에서 나치 전문 배우로 많이 나오시던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이미지 변신을 확실하게 하신거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다른 영화에서 보면 더욱 반가울 것 같아요.

 

요즘 영화의 힘만으로 천만관객을 모으기는 힘든 현실인데,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것 같은 영화이다.

 

쿠키영상

이 영화의 실존인물인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인터뷰 영상이 짧게 나옵니다.

 

아쉬운 연출을 잊게 만드는 배우들

 

※본 포스팅은 저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수학 문제처럼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너그럽고 성숙한 태도로 보여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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