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른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
원작
개봉했을 때 보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이러저러한 일로 미루다가 결국 상영관에서 내려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vod로 보게 되었어요.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로 원작에 수록된 5편의 이야기 중 3편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 아이의 이야기
1. 아키코 할머니가 자폐성 장애가 있는 히로야를 만나는 이야기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사람이 두 명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아키코 할머니이다.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른 행동을 보이는 히로야의 좋은 점을 보고 칭찬을 해주는 것부터 어디를 가든 사과하기 바빠서 힘든 아이의 엄마에게도 위로와 감동을 주는 모습에서 아키코 할머니 같은 어른이 우리 세상에 많기를 바라고 저 또한 아키코 할머니 같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2. 아야네의 엄마 미즈키 이야기
밖에서는 좋은 엄마, 보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폭력을 일삼은 이중적인 모습인 현재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아동학대의 모습과 일치해 보였어요. 아야네가 조금만 실수해도 영화를 보는 제가 더 긴장되더라구요. 이 이야기에서 더 슬픈 것은 엄마 미즈키도 어릴 적 아동학대를 겪었다는 겁니다. 미즈키를 연기한 배우 오노 마치코의 연기가 정말 좋았는데, 아야네를 학대하다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서 후회하며 죄책감을 느끼는 섬세한 연기를 잘 보여줬어요. 피해자가 어른이 되어 또 다른 가해자가 되는 아동학대의 대물림이 사라지려면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우리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3. 초등학교 신입 교사 오카노 이야기
첫 부임으로 서툰 것이 많은 교사 오카노에게 학생이던 칸다의 물음이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해야 착한 아이가 될 수 있어요?" 이 물음에 대답은 영화에서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인물인 교사 오카노의 누나의 대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이한테 잘해주니까 아이도 착하게 크더라. 그러니까 아이를 예뻐하면 세상이 평화로워지는 거야." 이 영화가 모든 어른들에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교사 오카노가 학생 칸다의 집으로 달려가면서 영화가 끝이난다. 영화의 엔딩은 좀 아쉽다. 영화가 중간에 끝이 난 거 같아 그 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엔딩은 아쉽지만, 많은 어른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본 포스팅은 저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수학 문제처럼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너그럽고 성숙한 태도로 보여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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