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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017

[2017/MOVIE] 30번째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

by rosacampion 201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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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MOVIE] 30번째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


 

살아남은 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역에서 살아남은 부녀의 이야기였다. 쓰나미로 아내를 잃고 원전 사고로 삶의 터전까지 잃은 아버지는 빠칭코를 도피처로 여긴다. 딸은 시청 공무원인데 주말마다 성매매를 하면서 공허함을 채우고 스스로에게 벌을 준다. 이 영화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실감과 죄책감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결국 이 영화의 타이틀인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는 그들에게 감독이 하고자하는 메시지라고 생각된다.

 

후반부 실제 출입이 통제되어 폐허가 된 마을 현장을 담은 영상이 나오는데 인상깊었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던 곳을 실제 영상으로 보니 현장감이며 사실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의 구성이 너무 단조로워 지루함이 느껴졌다. 또한 여주인공의 성매매 장면은 불필요하게 선정적이다.

 

감독이 연출한 다른 작품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월에 개봉예정이다. 영화제 당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티켓을 구하는게 힘들었는데, 이 영화는 자리가 남아돌았다. 오히려 작품성으로 보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 영화는 개봉예정도 없다는 것이 씁쓸하다.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작품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고, 다양한 영화를 경험하지 못해 좋아하는지 아닌지 조차 모르고 상업영화만 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본 포스팅은 저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수학 문제처럼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너그럽고 성숙한 태도로 보여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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