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MOVIE] 23번째 영화, 룸
룸
요제프 프리츨 사건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요제프 프리츨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친딸 엘리자베스를 24년 동안 감금,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11살이 되던 해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하였고, 딸이 성인이 되어 독립할 나이가 되어 갈때 그동안 저지른 범죄가 들통날까봐 지하실을 개조해 감금했습니다. 그 후 사이비 종교에 빠져 가출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이전에도 몇번 가출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기록이 있었기에 경찰들은 아버지 요제프 프리츨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합니다. 좁은 지하실에서 무려 24년간 감금되어 성폭행을 당했으며 총 7명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한 아이는 유산하였고, 쌍둥이로 태어난 다섯째 아이 중 한명이 생 후 사망하자 집에서 대충 화장하여 처리했다고 합니다. 아이들 중 몇명은 가출한 친딸이 아이를 낳고 버리고 갔다고 위장하여 입양을 하였고, 나머지 아이들은 2008년까지 감금된 엄마와 함께 생활하였다고 합니다. 2008년 19살이 된 첫째 커스틴의 신장에 이상이 생겨 혼수상태에 빠지자 딸의 부탁을 받은 요제프가 병원에 가는 것을 승낙하여 감금 후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커스틴이 주민등록번호도 없고, 의료진료 카드가 없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병원에서 엄마에게 학대받는 것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였고, 마침내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고합니다. 요제프 프리츨은 종신형을 선고 받았고, 아내와 이혼했으며 그를 변호해주던 변호사는 국민들의 살해위협에 변호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요제프 프리츨의 아내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몰랐다고 합니다. 아무도 지하실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하였고, 집 안에서 지하실까지 가는 길에는 8개의 비밀 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성인이 된 자식들은 모든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2009년 토마스라는 사람을 만나 현재까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영화를 보고 충격적이었는데, 실제 사건은 영화보다 더욱 충격적입니다.
아이의 눈으로 본
주연 배우인 아이의 연기가 정말 엄청납니다. 10살 정도 된 아이가 어떻게 저런 연기를 보여주는 건지 놀랍기만 했어요. 영화의 전개 방식은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독백으로 내용을 많이 이끌어 가서 조금 덜 잔인한 느낌이 듭니다. 소재가 납치, 감금, 강간이라 보기 힘든 잔인한 장면들이 나올까봐 걱정했었는데 시작적인 잔인함은 없었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세상에 나가보지 못하고 갇혀있는 공간이 세상의 전부인 줄만 알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혼자서 잘 놉니다. 엄마가 아이를 탈출 시키려는데, 세상이 엄청 넓은 곳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아이가 믿지 못하는게 안타까웠어요. 탈출할 때는 실패할까봐 조마조마했어요. 영화는 탈출 전과 후로 스토리가 나뉘는데, 탈출 후 행복한 일만 있을거라 생각한 엄마와 아이가 가족과 사회로부터 받게되는 상처 또한 안타까웠어요. 상처를 극복하고 잘 살게되겠죠?
새로운 시각이 인상깊은 영화
※본 포스팅은 저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수학 문제처럼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너그럽고 성숙한 태도로 보여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