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2017

[2017/MOVIE] 5번째 영화, 문라이트

rosacampion 2017. 5. 3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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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아카미 작품상

앞에서 본 컨택트가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해서 어떤 상을 받을지 궁금함에 본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볼 생각도 없었던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받은 것을 보고 보러간 영화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작품상을 받았지?라는 기대만 많이 가지고 봤더니 어? 이게 왜 작품상이지?라는 물음만 남은 영화이다. 주인공은 흑인, 동성애 등 우리 사회에서 소수를 떠올리게 한다. 한 아이가 성년이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보여주지만 굴곡지고 험난한 삶을 살아가기에 결코 영화를 보는게 편안하지 않다. 영화는 그렇게 한 사람의 성장기를 보여주다 끝이 나버린다. 그래서 어? 이게 끝이야?뭐지...라는 물음만 가득... 이 영화는 재미있고 없고 호불호를 떠나서 나에게 큰 울림이 없었다.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아서 더 그렇다. 시간이 흘러 인생을 좀 더 경험 한 뒤에 다시 본다면 그 때는 또 다른 감상을 가지게 될 것 같아서 후에 다시 봐야겠다는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온통 명확하지않고 물음만 가득한 영화이다. 후에 다시 이 영화를 보고 다른 감상을 가지게 됐을 때 이 글을 보면 재밌을 것 이다.

 

세 명의 배우가 연기한 한 사람의 인생

포스터에 세 명의 배우의 얼굴이 3등분되어 들어가 한 인물을 만들어낸다. 각 부분 마다 색이 다르다. 색에도 의미가 있는거 같은데 각 시기를 대변하는 색인거같다.

i. 리틀

블루. 조용하고 소극적인 소년. 어른인 후안을 만나게 되는데, 리틀에게 후안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안식처 느낌이었다. 후안의 대사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언젠가는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해.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지마"라는 말을 해준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후안이 직업은 마약상이다. 후안은 자살을 한다. 만약 계속 살아 있었다면 리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궁금하다. 영화에서 "달빛속에서는 흑인아이도 파랗게 보인다"는 대사가 나온다. 파란색의 상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ii. 샤이론

핑크.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자신이 성 소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리틀처럼 남들이 부르는 별명이 아닌 자신의 본명이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핑크 컬러가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를 대변하는 색으로 많이 사용되기에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이 시기의 샤이론의 색을 핑크를 설정한 것 같다. 이 후 샤이론은 매번 자신을 괴롭히는 주동자에게 휘두른 한 번의 폭력으로 소년원에 가게된다.

 

iii. 블랙

블랙. 어두운 삶을 표현한 색인지.. 출소 후 후안과 같은 마약상이 된다. 청소년기에 자신이 성 정체성을 확인할 시기에 함께 했던 친구를 다시 찾아가 그를 만나고 친구와 함께 누워 기대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 뒤 달빛 아래에 파란 빛을 내며 서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 뒤 영화가 끝이난다. 블랙의 색을 가지고 있던 샤이론이 파란 빛을 내는 소년으로 돌아간 것 인가.. 흠.... 알다가도 모르겠다.

 

※본 포스팅은 저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수학 문제처럼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너그럽고 성숙한 태도로 보여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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